中 가짜 1위안 동전 유통 전국 확산

중국에서 단속이 강화된 100위안짜리 가짜 화폐를 대신해 1위안짜리 가짜 동전이 등장, 유통이 확산되면서 중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화상신보(華商晨報)에 따르면 중국 남부지방에서만 발견되던 가짜 동전이 최근 선양 등 동북부지방에서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9일 선양 선허(瀋河)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1위안짜리 가짜 동전이 발견됐다.
이 음식점 주인은 “며칠 전 식사를 하러 왔던 남녀가 지불하고 간 돈”이라며 “이들이 ‘동전이 너무 많다’며 지폐로 바꿔줄 수 없느냐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선양의 한 시내버스업체도 “최근 승객들이 낸 요금 가운데 가짜 1위안짜리가 섞여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가짜 동전은 도안이 희미하고 문양의 돌출 정도가 진짜 동전에 비해 약하지만 진짜와 비교해보지 않으면 은행직원들도 쉽사리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교적 정교하다.

가짜 동전은 2006년부터 광둥(廣東)과 우한(武漢)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대량 유통되고 있지만 동북지방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한 공안당국은 2006년 가짜 동전 제조한 일당 7명을 붙잡아 가짜 1위안짜리 22만위안을 압수했으며 2007년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에서도 가짜 1위안짜리 동전 완제품과 반제품 등 8t을 보관하던 일당이 검거됐다.
지난해 저장(浙江)성 기차역에서 검거된 한 남자의 가방에서 가짜 1위안짜리 동전 3천750위안이 발견되기도 했다.

항저우(杭州)시의 한 버스업체가 해마다 수거해 제련회사에 보내 녹여 없애는 가짜 1위안짜리 동전만 12만-13만위안에 이를 정도로 남부지방에서는 가짜 동전이 진짜만큼이나 대량 유통되고 있다.

최근 들어 가짜 동전 유통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당국이 가짜 100위안 지폐를 집중 단속하고 나선데다 일반 상점들도 대부분
위폐 감식기를 갖추는 등 ‘경계’가 강화되자 위폐범들이 가짜 동전 제조로 방향을 튼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양의 한 상인은 “100위안짜리는 눈으로 식별도 하고 위폐 감지기로 확인하지만 1위안짜리는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위폐범들이 이를 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