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지상설(法治至上說)

법치지상설(法治至上說)「어느 날, 송나라의 한 농부가 밭을 갈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산토끼 한 마리가 뛰어나왔다가 밭두렁의 나무그루에 부딪혀 죽었다. 농부는 그 토끼를 들고 돌아와 맛있게 요리해 먹었다. 이튿날부터 그 농부는 밭갈이는 젖혀놓고 나무그루에 와서 부딪혀 죽어 줄 토끼만을 기다렸으나 바라는 대로 될 리가 없었다. 유가나 묵자의 학설은 마치 이 농부의 이야기와 같아서, 그야말로 ‘수주설(守株說)’ 그대로이다. 지금 세상에 덕정(德政)을 펼쳐 보겠다는 것은, 나무그루에서 토끼를 얻어 보려는 생각과 다를 바 없다. 상벌은 엄격하게 시행해도 세상이 잘 다스려지지 않는 때이므로, 옛날과 지금은 정치방법이 다르지 않으려는 것은, 사나운 야생마를 길들이는 데 재갈도 채찍도 없이 다루려는 것과 다름이 없다. 군주가 법률이란 그물을 가지고 백성을 통어하지 못하면 당장 전복되게 마련이다.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인애(仁愛)로써는 인민을 다스릴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