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장모, 1년 만에 백악관 완전 적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장모 마리안 로빈슨(72) 여사가 백악관 입주 1년 만에 백악관 생활에 완전히 익숙했졌다.평생을 시카고에서 보낸 로빈슨 여사는 오바마 대통령과 딸 미셸의 간곡한 부탁에 못이겨 ‘3개월만 지내본다’는 조건으로 백악관에 들어갔지만 이제는 백악관 생활을 즐기게 됐다.로빈슨 여사는 여전히 외손녀 말리아(11)와 사샤(8)를 돌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자신만의 생활 영역도 구축했다.이제 백악관에서도 친구들이 생겼으며 상대적으로 이름과 얼굴이 덜 알려진 점을 활용해 쇼핑을 나가거나 케네디 센터를 방문하기도 한다.백악관 3층에 침실이 있는 로빈슨 여사는 때때로 대통령 가족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주말이면 이들과 함께 캠프데이비드 별장을 찾는다.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난생 처음으로 해외여행에 나서 러시아, 이탈리아, 가나 등을 방문한 것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이 여행에서 로빈슨 여사는 로마의 콜로세움과 가나의 옛 노예무역 중심지를 둘러봤으며 대통령 가족과 함께 교황을 알현하기도 했다.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도 이제 익숙해졌다.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계란 굴리기 행사에도 참석했으며 지난해 11월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초청 만찬에도 모습을 보였다.지난해 여름에는 시카고 시절부터 오바마 가족과 가까이 지낸 안 덩컨 교육장관과 함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