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중국 댐건설, 메콩강 위협” 중공과 동남아국가 수원쟁탈전

중국의 잇단 댐 건설로 세계 주요 강이자 수천만 인구의 젖줄인 메콩강이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21일 유엔이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유엔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윈난(雲南)성의 높은 협곡을 따라 흐르는 메콩강 상류에 8개의 대형 댐을 건설하려 하는 야심찬 계획은 이 강에 엄청난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중국의 댐 건설로 인해 메콩강의 유량과 흐름에 변화가 오고 수질 악화와 생물다양성 파괴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은 또 최근 중국이 메콩강 상류에 완공한 세계최고 높이 292m의 샤오완댐의총 용적이 동남아시아의 모든 저수시설을 합한 용적과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메콩강의 개발과 보호를 똑같이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은 라오스가 국가 개발을 위해 메콩강에 2010년 완공을 목표로 23개댐 건설에 착수했으며, 캄보디아와 베트남도 댐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콩강은 중국과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흐르는 길이 79만5천km의 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이자 6천500만 인구 및 다양한 생물들의 삶의 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