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3학년입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의 한 여자아이입니다.

한 나라의 역사를 매개로 거래를 한다고요?
참 말도 안되는 소리들 지껄이고 계십니다.

제가 비록 본격적으로 국사를 배운건 중 2 때부터입니다만,
그 전부터도 고구려, 백제, 신라를 우리 나라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단군께서는 태백산에 자리를 잡으시고 고조선을 건국하셨습니다.
고조선은 우리 한민족의 첫시작입니다.
그렇기에 태조 이성계께서도 나라의 이름을 조선이라 지으셨구요.
그런데, 고조선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에서 통일신라로 이어져오는
그 문화와 역사를 어찌하시겠다구요?
고조선에서 바로 신라로 갈 수 있을까요?
고구려는 중국의 여러 옛 나라들의 뜻을 이은 것이 아니라
고조선의 뜻과 역사와 문화를 이었습니다.

노무현 현 정부께 묻겠습니다.
당신들은 어릴 때부터 들어온 삼국의 이야기를 잊으실겁니까?
당신께서 노인이 되셔서 당신의 손자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시겠습니까?
‘원래는 고조선에서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에서
조선으로 이어져서 5천년 역사인데,
할애비가 중국과 거래를 하기 위해 고구려의 역사를 팔아먹는 바람에
고조선과 고구려의 역사가 없어지고 2천년의 역사만 남았단다.’
하고 말하시겠습니까?

고구려와 발해는 우리의 과거입니다.
우리의 역사이고 우리의 문화이며 우리의 자긍심입니다.
그 옛날 고구려는 중국조차 손대지 못했을 정도로 강한 나라였습니다.
그런 고구려를 팔아 먹으시겠다는 겁니까?

저는 처음 역사는 현재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하지요.
당신들은 지금 을사 5적 외 매국노들과 같은 짓을 하시려는 겁니까?

우리나라에 국사라는 과목이 왜 생겨났는데요.
사회라는 한 과목에서 배워도 될 것을, 왜 국사가 생겨났는데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함이지 않습니까.
아직은 어릴지 모를 우리들에게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함이 아닙니까.
그 중에서도 특히 고구려는 저에게
‘우리나라는 중국도 꺾을 수 있는 멋진 나라였다’
라는 자긍심을 심어준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고구려를 팔아 먹으시겠다니요?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중국인을 벌벌 떨게 한 내용을 실을 수 있었던건
고구려 덕분이 아닙니까?

제발 부탁이니, 동북 공정 그딴 소리 하지 마십시오.
제가 이제 중 3입니다.
아직 국사를 배울 날이 무려 삼년,
만일 대학교에서도 국사를 배운다면 무려 칠년이 남았습니다.
그 칠년 동안 단 2천년뿐인 역사를 배울 수는 없습니다.
고구려가 빠진 국사를 배울 수는 없습니다.

정말, 제발 부탁드립니다.
고구려는 우리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의 과거였고, 문화였고,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