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조폭마누라.

중국판 ‘조폭 마누라’

◀ANC▶ 요즘 중국이 조직폭력배 여성 두목의 재판 때문에 떠들썩합니다. 그녀는 폭력을 휘두르며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는데, 뒤를 봐준 사람은 아주버니인 검찰 고위직 간부였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경태 특파원입니다. ◀VCR▶ 올해 50살 여성인 셰차이핑 씨는 전직 세무공무원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불법 카지노의 여왕’으로 통했습니다. 5년 전 중국 충칭시내 한복판에 불법 도박장을 차려놓고 마약까지 팔았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속 나온 경찰을 6시간 동안 가두고 폭행한 뒤 길에다 내버렸습니다. 하지만 아무 일 없었습니다. 오히려 폭력배 30명을 거느린 조폭의 두목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동안 그녀의 도박장은 20군데가 넘었고 재산도 우리 돈으로 170억 원이나 모았습니다. 그녀의 뒤를 봐준 사람은 남편의 친형이었습니다. 남편의 친형이 충칭시 사법국장, 즉 지방 검찰청장이었던 겁니다. ◀SYN▶ 루안치린 교수/중국 정법대학 “공무원들을 끌어들여 부패시키고 대신 보호를 받았습니다.” 남편의 친형인 전 사법국장도 우리 돈 2백억 원 정도를 부정축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주요 방송들은 오늘 시작된 그녀의 재판을 생중계하며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가 부정부패의 척결을 특히 강조해온 만큼 정부의 공언대로 엄중한 처벌이 뒤따를지, 중국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