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도 토익,토플 시험 치르고 싶다구요!!!

난 청각장애인이다.
그리고 영어도 열심히 하고 싶다.
그러나 수화가 언어수단인 사람에게는-
입모양 보고 말을 알아 듣는것조차 힘들다.
그래서 끼리끼리 노는건지도 모른다ㅡㅡ^
그럴지도 모른다. 언어수단이 수화랑 필담, 아니면 집중해서
입모양을 뚫어지게 봐야만 하는 구화.

새로 바뀐 토익제도에 불만 품은 사람들 많겠지만-
특히 청각장애인들은 듣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시험을 치르냐 이거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경쟁을 치뤄도 영어 독해나 쓰는건 오케이다.

문제는, 듣는것에 핸디캡이 있는 청각장애인은 어쩌란 말이냐!!

어떤 청각장애인은
랩이 필수라던 대학도 있었다
그거 안하면 졸업못한댄다.
조낸 항의했다.
그래도 청각장애인은 제외한다는 조항이 없으므로 그냥 수업들으랜다
그래서 안들리는 이어폰으로 2시간 시간낭비했단다.
그런 헛수고를 대학에서 충분히 겪었으면 그만이다.

듣기 시험을 폐지하라는게 아니다.
일반사람에게도 필요한 어휘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선
필요한 제도인건 맞다.
하지만!!!!
좀 더 융통성있게 모든 사람이 (장애인에게도) 응시할수있는
어떤 제도가 추가하거나 바꿨으면 한다.
청각장애인에게도 좀 배려할줄 아는 제도였으면 좋겠다.

비록 그러면 따로 시험치르지 말고 개인공부하지- 라고 할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영어를 직접 테스트 해봄으로써 나의 영어실력을
보고싶은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 니들끼리 영어수화배워서 그걸로 수단화 하라- 할지모르지만
우리나라 농아인들 영어수화 100% 다 배우는것 아니다.
나도 영어수화 많이 모른다. 영어수화 가르쳐주는곳 별로 없다.
우리가 직접 외국을 가는게 아니라면 거기서 현지 적응해서
또 배워야한다. 정말 열정적으로 영어수화를 습득해야한다.
그런데 솔직히 따져보자.
농아인들 사회에 영어수화가 뭔이득있을까?
일반인들이 수화도 모르는데 영어수화는 써먹을이 있을까??
일반사람도 영어를 생활화하지 않는데
하물며 수화도 영어수화를 생활화 할까? ㅡㅡ^

하튼 말많고 탈많은 토익제도. 그리고 토플역시 랩을 빼달라고
미국까지 메일보내어 청각장애인에게 배려해서 시험보게끔 해달라는
수고도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몇 청각장애인들은(물론 수화 모르는 청각장애인들)
일반학교 나왔다고 어눌하지만 말 할수 있는 정도라고 해서
다 잘들을거라는 착각은 부디 하지 않길 바란다.
극소수로 보청기를 착용해서 어릴적 훈련을 받고
정말 피나는 노력으로 조금 들을줄 아는 사람도 있다.
(물론 정상인으로 자라야겠다는 사회의 압박과 부모의 강요에 의해서가
크겠지만)

말은 언제든 입모양 보거나 자기가 정말 피땀흘리는 노력이면 가능하다
그런데 문제는 듣는것이 문제다.
결국 말을 연습하는것 자기를 위해 투자하는거지-
정작 사회에 들어가면 듣지못해 말 잘해도 소용없다는거
절실히 느낀다.

제발- 너 말잘하니까 잘듣는데 니가 무슨 장애인이냐-
라는 인식 버려주길 바란다.
엄연히 청각장애인도 겉으론 말짱해도
듣지못해 속애태우는 건 장애인이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