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떠나시는 여러분~

 우리나라는 여행객이 참 많은 나라입니다. 아마 10년정도 전부터 여행이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나가는데 많이 나가서 그런지 그 폐단이 만만치 않은 거 같아요~ 싱가폴 공항에 내렸을 때입니다. 당시 스탑오버를 위해 4시간 가량 기다리고 있었는데 공짜 투어를 한다고 하여 짐을 맡기고 투어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짐을 맡기러 가다 공항 직원이랑 이런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공항직원 : 한국사람이죠? 나 : 네, 그런데요. 공항직원 : 짐은 맡기셨어요? 담배와 술은 우리나라로 반입이 되지 않습니다. 피실 담배는 괜찮지만 여분의 담배는 맡겨 두셨죠? 나 : 네, 담배나 술은 없어요. 전 술, 담배를 안 하거든요. 공항직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여기서 끝났으면 다행인데, 그 직원이 다시 내게로 와서 다시 질문을 했습니다. 공항직원 : 정말 담배랑 술 없죠? 나 : 네, 없어요. 아까 말씀 드렸잖아요. 공항직원 : 네, 알겠습니다. 근데 혹여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요 정말 담배랑 술 없으시죠? 나 : 정말 왜 그러세요? 제 말을 못 믿는 건가요? 원하시면 제 짐 한번 조사해 보세요. 이 나라는 여행객을 이렇게 대하나요? 정말 불쾌하군요. 공항직원 : 아,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만 당신네 나라 사람들은 술, 담배 없다고 하면서도 몰래 가지고 나가 불법으로 그것을 파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모든 한국인들에게는 재차, 삼차 이 부분을 질문하곤 합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지만, 한국사람들이 워낙에 많이 그래서요… 순간 저는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가 싶기도 했고,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생면부지 처음 본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할 정도라면 과장은 했을지 모르나 일부 사실이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전 그저 그 공항직원에게 “그 사람들을 대신해 죄송하고 유감이다”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거진 1년이 다 되어가는 일인데요,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우리나라 사람들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 이제 세계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 사람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여행지에서 한국어로 된 낙서를 보거나 외국에서 “들어가지 마시오, 만지지 마시오, 낙서하지 마시오.”라는 한국어로 된 푯말을 접할 때 느끼는 그 당혹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해외에 나가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해외에서는 나라에 폐가 되는 행동이나 지탄을 받을만한 일은 가급적이면 자중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또 얼마나 여행자 의식이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은 이 점을 각별히 더 주의하셔서 여행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